티스토리 뷰

반응형

강아지 2주차 성장 이야기


강아지 한 마리가 드디어 생후 2주 만에 눈을 떴다. 아직 눈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서 조금 어설프고 못생긴(?) 느낌이지만, 이 아이가 자라면서 얼마나 예쁠지 기대가 크다.

 

3주부터 이유식 시작


3주가 되면 이유식을 먹기 시작해야 한다. 이유식을 먹으면서 이빨이 나오기 시작할 텐데, 그때부터는 자연스럽게 엄마 젖을 떼게 될 거다.

엄마 쏭이의 변화


쏭이는 벌써부터 새끼들 처음 태어났을 때와는 달라졌다. 젖을 주는 횟수도 줄었고, 강아지들 곁에 오래 있지 않는다. 오히려 내 옆에 있거나 혼자 나와 있는 걸 더 좋아한다.

이건 쏭이가 모유를 먹이고 나서 몸에 열감이 많이 올라와서 더위를 피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또 어미 개들은 새끼들이 점점 독립할 시기가 다가오면 본능적으로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지금의 쏭이도 이런 본능적인 변화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다.

모키의 흥미로운 행동

 

모키의 베이비랑 함께하는 행복한 단잠


쏭이가 없는 사이에 모키가 새끼들 곁으로 가는 일이 많아졌다. 누가 보면 자기가 엄마라도 된 것처럼 행동한다. 심지어 새끼가 모키의 젖을 물려고 했던 적도 있다. 모키는 새끼를 낳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젖이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새끼를 돌보려는 이런 행동은 모키에게서 모성 본능이 발현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모키와 쏭이, 서로를 알까?


모키는 쏭이에게서 태어난 강아지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고, 계속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인간처럼 “엄마-딸”이라는 혈연 관계를 인식하지는 않는다. 쏭이와 모키는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며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겠지만, 이 관계가 “엄마-딸”이라는 개념에서 비롯된 건 아니다.

쏭이의 감정: 새끼들과 이별했을 때


새끼들이 성장해서 떠나야 할 때, 쏭이는 일시적으로 상실감이나 혼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며 강한 유대감을 유지하던 시기에 새끼들과 갑작스럽게 분리되면, 쏭이는 새끼들을 찾으려 하거나 냄새를 맡으며 당황스러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연 상태에서 어미 개는 새끼가 독립해야 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이해한다. 시간이 지나면 새끼들과의 이별에 적응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개들은 특정 냄새나 상황을 통해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만약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새끼의 냄새나 소리를 느낀다면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새끼를 기억할 수도 있다. 다만, 인간처럼 “그리움”을 느끼진 않고 순간적인 본능적 반응에 가깝다.

주인에 대한 원망은 없을까?


강제로 새끼들과 떼어놓는 주인을 쏭이가 “원망”할 가능성은 낮다. 개들은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분리 초반에는 혼란스러워하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주인에게 의지하면서 천천히 적응하게 될 것이다.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