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강아지를 떠나보낸 엄마 강아지에게 쓰는 편지, 그리고 나에게 보내는 편지

쏭이에게 보내는 편지

쏭아, 요즘 어떠니? 새끼들이 다 떠난 후, 네가 많이 쓸쓸해 보이는 걸 느꼈어. 심심한 것도 같고, 뭔가 상실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 보여서 마음이 아팠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새끼들을 돌보며 사랑을 줬는지, 우리 모두 다 알고 있어. 너는 정말 대단한 엄마였어.

새끼들을 떠나보낸 후에는 조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질 거야. 그 빈자리가 커서, 쏭이가 많이 그리워할 수도 있지만, 이젠 너만의 시간이 시작된 거야. 너는 언제나 특별한 존재라는 걸 잊지 말아줘. 네가 어디에 있든, 누구와 있든, 그 존재 자체로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쏭이의 상실감을 이해해. 그래도 내가 있을게. 네가 좋아하는 간식도 더 자주 준비하고, 함께 산책도 많이 가자. 새로운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된 쏭이를 위해, 내가 더 많이 챙겨줄게.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더 소중해질 거야.

너의 따뜻한 엄마가…

영원히 사랑해 쏭아.

나에게 보내는 편지

너무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어. 쏭이의 새끼들을 입양보내고 나서, 마음속에서 계속 상실감을 느껴. 그동안 쏭이와 새끼들 사이에서 느낀 사랑이 너무 커서, 이제 그 자리가 비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쏭이가 쓸쓸해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몰라서 마음이 더 아프고, 나도 그리움과 죄책감이 들어.

새끼들을 떠나보낸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생각날 때마다 내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 새끼 강아지들 하나하나를 떠나보내고 나서 그리움이 계속해서 밀려와. 그 작은 발걸음, 그들만의 귀여운 모습이 너무 그리워. 이제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겠지만, 내 마음은 계속 그 자리를 찾고 있어.

쏭이가 그렇게 쓸쓸해 보일 때, 나도 같은 마음인 것 같아. 내가 쏭이를 얼마나 더 잘 챙겨줄 수 있을지, 어떻게 위로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 모든 사랑을 새끼들에게 주고 나서, 이제는 조금은 비어버린 마음 같기도 하고, 내 자신도 참 답답하다. 쏭이가 다시 행복해질 수 있도록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네

하지만 나도 알고 있어. 이 순간들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질 거라고. 쏭이에게 할 수 있는 만큼 잘해주고, 새끼 강아지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갈 거야. 나도 조금씩 위로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