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균 월 순임금 조사 결과 세후 임금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국은 스위스·싱가포르·호주·미국·UAE·노르웨이·캐나다·덴마크·아이슬란드·네덜란드였다.
스위스가 큰 차이로 정상에 오른 것 외에도 '임금도 높고 복지도 좋다'는 평가를 받아온 북유럽 국가들과 걸프 석유 국가들은 싱가포르·호주·미국보다 세후 임금이 낮지만 북유럽 국가들은 기본적으로 순위권에 들며 카타르·사우디 등 일부 걸프 석유 국가들도 상대적으로 상위권에 있다.
미국을 제외하고 세후 임금이 높은 다른 나라는 인구가 적은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호주와 캐나다는 상대적으로 땅이 넓고 인구가 적다.
G7 국가에는 미국과 캐나다 두 나라만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월 순임금 3721.64달러로 4위, 캐나다는 3338.62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다른 G7 국가들은 영국 2900달러, 독일 2800달러, 일본 2500달러, 프랑스 2200달러, 이탈리아 1500달러 등으로 선전했다.
미국은 세계에서 월 급여가 가장 높은 도시 10곳 중 샌프란시스코·뉴욕·보스턴·시카고가 4곳, 스위스 취리히·호주 시드니·멜버른·노르웨이 오슬로·덴마크 코펜하겐이 10위 안에 들 정도로 세후 임금이 높다.
5위 안에 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가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지만 싱가포르의 임금 통계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하지 않아 일반 근로자의 소득이 일본이나 한국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을지 모르지만 두 나라 모두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 중국 홍콩의 평균 세후 급여도 3000달러 안팎으로 높은 편이지만 비교용으로 많이 쓰이는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1000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
싱가포르는 1년 전만 해도 호주보다 세후 임금이 뒤처지는 등 최근 몇 년간 성장세가 가파르다.
상위 10개국의 실업률은 기본적으로 1.9~4.3%이고, 캐나다만 5.0%로 2022년 여러 나라의 실업률은 최근 몇 년 사이 최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실업률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직면한 문제이다.
국가별, 지역별, 도시별, 심지어 업종별 임금 수준에도 큰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 지역의 일자리, 산업구조, 부 수준, 소득세율 등의 요인이 세후 임금에 영향을 미친다. 평균 세후임금은 일부 경제현황을 설명하지만 국가별 1인당 GDP 순위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세후 임금이 높다고 해서 물가 수준과 인민의 구매력이 높은 것은 아니며, 일부 세후 임금이 낮은 국가 및 지역은 물가 수준이 낮고 인민의 구매력이 강하다.
상위 10개국 중 싱가포르·호주·미국·캐나다 등이 전 세계 이민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며, 호주도 매년 1만 명 이상의 부호 이민자를 유치하고, 싱가포르도 부호 이민자를 위한 가족 사무실 채널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번창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인도, 중국, 멕시코, 필리핀, 이집트 및 기타 국가에서는 미국, 아랍에미리트, 스위스 등과 같이 세후 임금이 높은 국가에서 많은 국경을 넘는 근로자가 근무했으며 매년 높은 임금을 송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