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실업급여 수급자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짐 찰머스 재무상은 5월 예산에서 30억 호주달러의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의 일부 지역에서는 구직자수당(JobSeeker)과 청년수당(Youth Allowance)을 받는 노동연령인구 비율이 2%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월 노동당의 첫 예산안 발표 이후 구직급여 등에 대한 지출이 예상보다 저조한 데다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로 호주 예산 마지노선이 140억 호주달러 가까이 늘었다고 리치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리처드슨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2022-23 회계연도에 230억 호주달러의 기초 예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전망은 369억 호주달러라고 지적했다.
리처드슨은 "현재 결과는 예상보다 약간 약할 수 있는데, 이는 정부가 에너지 지원과 앨리스 스프링스 지원을 포함한 새로운 지출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산 개선은 지출이 줄고 호주의 뜨거운 일자리 시장으로 복지 신청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사회서비스부(DSS)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월 현재 구직급여나 청년수당을 받는 사람은 수습생과 학생을 제외한 823만 305명으로 줄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020년 5월 정점에 도달한 것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당시 대유행 관련 위생 명령으로 기업이 문을 닫으면서 혜택을 받은 사람이 160만 명을 넘어섰다.
시드니는 실업자 수가 가장 적다
호주 파이낸셜리뷰가 DSS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월 실업급여 수급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시드니 북안과 동부 교외로 쿠링가이(노동연령 인구의 1%), 노스시드니/모스맨(1.1%), 챗우드/레인 코브(1.2%), 동부 교외 북부(1.3%) 등이었다.
멜버른의 부유한 내동부지역인 보론다라에서는 1.3%만이 혜택을 받는 반면 퍼스의 코테슬로에/클래어몬트 지역에서는 1.4%만이 구직자나 청년수당을 받는다.
10월 예산은 잡시커에 대한 지출이 회계연도에 159억 호주달러에서 140억 호주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리처드슨 장관은 전체 지출이 예산 전망보다 10억 호주달러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직자 수당을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사회보장 및 복리후생 지출은 예산보다 약 30억 호주달러 낮아질 것이다.
리처드슨 교수는 "강력한 취업시장은 연금 수급자, 학생 등이 다양한 소득 테스트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세기 만에 가장 좋은 취업시장을 마주하기 때문에 공부를 계속하기보다는 일자리를 찾는 학생들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10월 예산안은 실업률이 6월에는 3.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 2월 실업률은 3.5%로 떨어졌다.
북쪽의 원주민 인구가 많은 취약계층이 수당을 받는 인구 비율이 가장 크다.
북부 지역의 Daly/Tiwi/West Arnhem 지역에서는 근로 연령 인구의 거의 3분의 1이 구직자 수당 또는 청년 수당을 받고 있다. 북부 영지의 Barkly, East Arnhem 및 Katherine 지역과 서호주 북부 Kimberley 지역에서도 혜택을 받는 노동 연령 인구의 비율이 20%를 초과한다.
시드니에서는 서부 페어필드가 구직자나 청년수당을 받는 적령 노동인구 비율이 시가 9.3%로 가장 높다.
멜버른에서는 북부 툴라마린브로드미도스(7.5%)와 브리즈번 빈 리(8.4%)가 다른 어느 곳보다 실업자가 많다.
리처드슨은 5월 9일 예산안 제출을 7주 앞두고 재정 바닥이 불안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소득 개선이 절반을 약간 웃도는 예산 개선을 이끌어냈지만, 올해 2월 이후 석탄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상쇄되는 것은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전돼 정부의 상환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