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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생활/호주 뉴스

"시드니 살 바엔 해외로" 호주인들이 일본·두바이 주택을 사는 이유

by 세컨드챕터 2026.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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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부동산 대신 선택한 두바이 아파트

 

 

"호주 집값은 미쳤다" 호주인 33% 해외로 눈 돌려… 일본·두바이 급부상

출처: Daily Telegraph / Money.com.au 리포트

호주의 주택 위기가 심화되면서 많은 구매자가 "발로 하는 투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 3명 중 1명은 자국 내에서 수십억 원의 빚을 지느니 차라리 해외 부동산을 사겠다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요약:
  • 호주인 30%가 해외 주택 구매 고려 중
  • 가장 큰 원인은 폭등한 집값과 생활비 압박
  • 신주남부(NSW) 주민의 이탈 의사가 32%로 가장 높음

1. 호주를 떠나려는 이유는? "감당 안 되는 부채"

Money.com.au의 부동산 전문가 닉 버지스(Nick Burgess)는 젊은 세대들이 더 이상 호주 내 집 마련을 현실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호주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극도로 높은 반면, 동남아시아나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훨씬 적은 부채로, 심지어는 현금 완납(Full Cash)으로 집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시드니보다 두바이·일본이 훨씬 낫다" 생생한 사례

CASE 01. 두바이

루이스 스타키(33세): 시드니에서 연봉 10만 달러(약 9천만 원)를 벌었지만, 주차 공간도 없는 단칸방 월세로만 3만 5천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현재 두바이에서는 단 2만 7천 달러로 수영장과 주차장이 완비된 럭셔리 1베드룸 아파트에 거주 중입니다. "가성비 자체가 비교가 안 됩니다."

CASE 02. 일본 후쿠오카

크리스찬: 과거 시드니 올리 크릭(Wolli Creek)에서 방 하나를 셰어하며 주당 425달러를 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 후쿠오카 시내 중심가에서 방 3개짜리 아파트 전체를 주당 250달러에 빌려 온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3. 호주 주별 선호 지역 분석

거주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해외 부동산 시장도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호주 주(State) 선호 지역 특징
뉴사우스웨일스(NSW) 해외 전반 (32%) 이탈 의향 가장 높음
빅토리아(VIC) 아시아 (41%) 아시아 시장 압도적 선호
퀸즐랜드(QLD) 뉴질랜드·태평양 지리적 인접성 고려
서호주(WA) 아시아·유럽·미국 미국 부동산 관심도 전국 최고

4. 기회의 땅이 된 휴양지: 발리와 바누아투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발리에서 활동하는 개발자 매트 캐머런은 최근 26만~64만 호주달러 사이의 주택 28채를 내놓았는데, 단 6시간 만에 모두 매진되었습니다. 구매자의 대부분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호주인들이었습니다.

또한 바누아투의 해변가 토지는 약 100만 달러(약 9억 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시드니의 비슷한 입지가 1,000만 달러(약 90억 원)를 상회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5. 전문가 견해: "공급 부족이 낳은 비극"

호주 커먼웰스 은행(CBA)의 수석 경제학자 트렌트 손더스는 "전국 집값이 팬데믹 이전보다 약 55% 폭등했다"고 말합니다. 인구는 급증하는데 주택 건설은 턱없이 부족해 주거 감당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판 '엑소더스'라고 불릴 만큼 호주인들의 해외 부동산 쇼핑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생존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자국 내에서의 고통스러운 대출 인생 대신 해외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호주 정부의 주택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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