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한 변론
호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RBA)의 추가 금리 인상 결정은 대다수 전문가를 놀라게 했다.
필립 로는 퍼스에서 열린 중앙은행 이사회 직후 만찬에서 연설을 하고 질문에 답했다.(ABC News: John Gunn)
지난달에야 사상 초유의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의 경제적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호주 중앙은행이 어제 다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퍼스에서 열린 중앙은행 이사회에서 나온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 연준이 호주 서부 해안 지역에서 이사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립 로(Philip Lowe) 중앙은행 총재는 수많은 기업 지도자들이 참석한 만찬에서 금리인상 중단이 짧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호주의 노동시장 인력이 "여전히 빠듯하다"며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services price inflation)도 국제적으로 '지속적'이라는 증거가 있다"며 "환율과 집값을 포함한 자산 가격이 "금리 전망 변화에 반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필립 로와 중앙은행 이사회가 초점을 맞춘 경제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지난 4월 발표된 3월 실업수치에 따르면 경제에서 일자리가 5만여 개 늘어난 뒤에도 실업률은 최근 50년간 최저치인 3.5%를 유지했다.
낮은 달러 환율은 수입 가격을 끌어올려 호주 내 인플레이션율을 끌어올렸다. 금리 결정이 발표되기 전까지 호주 달러는 약세(달러당 66센트 안팎)를 보였다. 금리 인상 발표 직후 환율은 67센트까지 뛰었다.
월요일(5월 1일) 발표된 집값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집값이 두 달 연속 상승했고, 최대 수도 5개 도시 모두 4월에 집값이 올랐으며, 향진지구 이전 부동산 시장의 평균 가격도 소폭이지만 오르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주 발표된 올해 1분기 7%의 연간 인플레이션 수치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이션 수치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의료, 교육 등을 포함한 서비스 가격의 가속화된 상승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필립 로는 호주 중앙은행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지금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며 "이번 금리 인상은 앞으로 더 많은 금리 인상 수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립 로 씨는 지난달 말 중앙은행에 대한 검토 보고서가 발표된 후 호주 중앙은행에 대한 대중의 비판을 반박하기 위해 이 기회를 이용했으며, 대부분의 내용이 지금까지 은행의 업무와 성과에 대한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일부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주더라도 중기적으로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 이사회의 결정이 한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