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대중교통 세계 14위! 네티즌들은 냉소… 시드니는 자격이 없다고 하소연
호주 뉴스 그룹은 3월 29일 최신 글로벌 차트가 시드니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세계에서 "최고의" 대중교통 시스템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많은 호주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깊은 의심을 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University of California의 Oliver Wyman Forum and Institute of Transportation Studies가 실시한 것으로 전 세계 60개 도시, 시드니가 14위를 차지해 호주 도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것은 Oliver Wyman Forum의 Urban Mobility Readiness Index의 일부이며, 이 지수는 '트래픽, 네트워크 밀도 및 인프라 품질'을 기반으로 도시의 대중교통 네트워크 사용 및 유지 관리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조사 결과 "시드니는 버스·기차·페리 등 다양한 대중교통을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멀티플렉스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시드니는 "전자동 도시철도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중교통 시스템 중 하나"라며 "그러나 역의 밀도는 여전히 낮아 이용객이 적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네티즌들은 시드니의 교통망이 자주 지연, 중단, 중단되고 정비, 기술 오류, 직원 파업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결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남성은 "시드니가 어떻게 14위를 할 수 있느냐. 차트 작성자는 최근 시드니 대중교통을 이용한 적이 없는 게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시드니 철도망은 거의 주말마다 운행 중단과 유지 보수로 지연돼 세계 50위권 안에 들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멜버른이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을 두고 '웃음'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시드니? 제발, 200위 안에 들면 안 돼. 난 아직 대중교통이 시드니보다 더 안 좋은 도시에 가본 적이 없어."
이달 초 시드니 철도망은 열차 통신 문제로 시스템 전체가 마비됐다.
3월 8일 저녁 러시아워에 수천 명의 승객이 역에 발이 묶였다.
한 시드니인은 "오 마이 갓, 시드니 랭킹 14위? 나는 원래 우리가 근본적으로 합격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건 너무 터무니없어. 멜버른이 대중교통 시스템이 훨씬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나쁜 차트'라고 생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경험상 놀라운 결과였다"며 "샌프란시스코의 대중교통 상황이 멜버른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악하다"라고 말했다.
이 리스트에서 1위는 홍콩으로 경제성과 높은 역 밀도, 우수한 철도 인프라 덕분이다.
취리히·스톡홀름·싱가포르·헬싱키·오슬로·도쿄·파리·베를린·런던이 뒤를 이었다.
시드니의 순위는 뉴욕(13위) 보다 낮고 모스크바(15위) 보다 높다.
꼴찌는 나이로비(케냐)와 리야드, 제다(사우디아라비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