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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학생에게 문 닫기? 역대 최다 비자 거부...전문가들 "무작위 비자 거부, 무리수" 호주 학생 비자

에프터다오리 2024. 3. 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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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의 유학 비자 정책이 큰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호주 파이낸셜 리뷰지에 따르면, 호주 유학을 희망하는 이들 중 사상 최대 수의 비자 거부 사례가 발생했으며, 비자 승인을 받은 학생들조차도 승인 지연으로 인해 개학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수천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직업학원과 어학원에서는 비자 거부 사례가 그 어느 때보다 많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정부 부처 사이에 비자 승인 및 거부 기준이 일관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호주의 8개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은 비교적 비자 거부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비자 승인 과정의 지연으로 인해 개강을 놓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호주의 이민 정책 변화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연간 순이민자 수를 크게 줄이는 내용의 이민 정책 검토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로 비자 승인 건수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오닐 장관은 국제 교육이 호주 경제에 중요하지만, 불성실한 교육 기관이 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민 전문가인 Abul Rizvi는 현재의 시스템이 불공평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비자 거부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부 국가의 학생들은 다른 국가의 학생들에 비해 비자 거부율이 현저히 높은 상황입니다.
호주가 인도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학생들 중 단 64%만이 비자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1월, 91%의 파키스탄 학생들이 비자를 승인받았지만, 올해 이 비율은 34%로 급감했습니다.
콜롬비아 학생들은 호주에서 영어 언어 과정을 가장 많이 수강하는 학생들 중 하나입니다. 올해 1월 그들의 비자 승인률은 25.6%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3%였습니다.
학생들과 교육 기관 모두 비자 신청 과정에서의 불투명성과 일관성 부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호주 대신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은 다른 국가로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드니대는 비자 처리의 심각한 지연으로 인해 학생들의 입학 지연이나 자퇴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 학교에서는 쌍둥이 자매가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비자를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은 승인을 받고 다른 한 명은 거부당하는 등 비자 신청 결과의 예측 불가능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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